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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벌려 치킨 들어간다" -  배그 전적 사이트로 플레이 분석하기

공부를 잘하려면 복습을 해야하는 것 처럼 배그를 잘하려면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 볼 줄 알아야 한다. 분석과 반성이 없다면 판 수가 늘어나더라도 제자리에 맴도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어디야 약한 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은 같이 전적을 보면서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뽑아보고 분석해보자.


잘난 듯 떠들고 있지만 나도 중간정도에 실력밖에 지니고 있지 않다. 이 글을 보는 대다수의 유저들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조금씩 글을 쓰는 이유는 게임 외에 텍스트나 영상을 통해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고 공유하는 것은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쏠쏠한 팁들이 그냥 알려지지 않는 것이 아깝다. 더 많은 유저들이 배그를 좋아하고 이런 정보나 팁들로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물론 없겠지만 걔중에는 반대로 "나는 완전 초본데 글쓴 놈은 초보가 아니잖아?", "초보도 아닌 놈이 초보가 치킨먹을 수 있다고 약 파는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피지컬은 보통 사람보다 조금 부족한 편이고 그것을 정보나 전략으로 커버하는 면이 많다. 이 둘을 합쳐봐야 평균정도의 능력치를 가진다. 다행히 배그는 도망만 잘 다녀도 2등은 할 수 있고 1명의 적을 죽이지 않아도 1등을 해서 치킨을 먹을 수 있는 게임이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배그 전적으로 플레이를 분석해보자.




1. 배그 K/D(킬뎃)과 딜량과 실력


배그를 하면서 무난하게 1등을 노려볼 수 있는 최저수준을 생각해보면 K/D 1.5에 딜량 150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K/D 1에 딜량100이면 적 한명을 온전히 죽이고 자신도 중는 것이니 평균이고 K/D 2에 딜량 200이면 2명을 죽이고 죽는 것이니 꽤 잘하는 것이다. 게임 수가 적을 때는 높은 K/D, 딜량을 유지하기 쉬우나 판수가 많아 질수록 1, 100으로 수렴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보통 스쿼드를 모집하는 기준은 같은 수준의 점수와 K/D 1.5에 딜량150이다.



2. 배그 전체 전적 분석하기



이 전적은 최근 시즌이 초기화되고 아시아에서 스쿼드 10판을 한 전적이다.


마스터1이라는 등급만 보면 우와 하실 분도 계실 수도 있다.  시즌 초반이기도 하고 나도 배그를 하면서 손꼽힐 정도로 잘 됐던 날이기도 하다.

자세히 보면 승레이팅은 상위 1.08%인데 킬 레이팅은 10.18%이다. 이것을 보면 존버 여부를 알 수 있다. 킬뎃과 딜량은 K/D 2에 딜량 150으로 무난한 실력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잘 된 판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평소 K/D 1.5에 딜량 150이 될랑 말랑하는 것이 내 진짜 실력이다. 10판 중에 전반 5판동안 치킨을 4번 먹었고 모두 생존해서 처음은 K/D가 7킬/1데스로 7.0이었다. 뒤에 5판을 평소처럼 다 갈아서 본래 실력과 가까워 진 것이다. (7.0이었으면 잘하는 척 했을텐데 기록이 지워져 아쉽긴하다.)


평범한 K/D, 딜량에 비해 생존 시간은 24분으로 앞도적으로 높다. 보통 우승까지 30분 정도라고 가정했을 때 20명 이하로 남는 자기장까지는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잘한 점이다. 그래서 Top10이 90.0%가 나올 수 있다. 역시 이것도 존버 유저라는 것을 암시한다.


이런 설명을 하는 것을 존버라는 것은 인증하려는 것도 아니오, 못한다고 구박받으려는 것도 자랑하려는 것 모두 아니다. 그저 게임을 하고 죽고 킬캠을 보면서 "어 이렇게 죽었네"하면서 다시 게임을 반복적으로 돌리지 말고 가끔씩 여러분의 플레이를 분석하라는 것이다. 여러분이 높은 점수로 나아가고 실력이 늘어나는 방향성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여포나 존버같은 플레이 스타일과 상관없이 탑10정도를 계속 유지하는 분들이라면 점수가 K/D 1.5~2.0에 딜량 150~200정도로 수렴한다. 진짜 잘하는 사람이라도 자기 점수대와 실력까지 위로 쭉쭉 올라가기 때문에 계속 양학은 어렵다. 전적 중에서 특정 수치만 높거나 낮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거나 게임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여러분이 여포든 존버든 아니면 아예 사람을 못 죽여도 상관없이 치킨을 먹을 수 있다. 나는 플레이 스타일을 보려면 최소한 20분 이상은 살아남은 스코어를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포랍시고 10킬을 했다는데 탑10에도 제대로 못 든다면 그 사람은 여포가 아니라 그저 남 좋은 일하는 고추가루에 지나지 않는다. 반대로 한명도 못 죽여도 우승하는 것은 가능하다. 듀오나 스쿼드에서 팀원을 잘 케어하는 것 만으로 치킨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러분의 스타일은 모르지만 일단 최대한 살아남아 보면서 전적을 보며 분석하자.



3. 배그 각 판마다 세부 전적 분석하기



앞서 소개드린 op.gg에서 전적을 검색하면 이런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매 판 게임마다 플레이한 요약 정보가 나온다.


이것은 팀 플레이에서 정치질하기에 무척 좋지만 그것보다 앞서 확인한 닥지지의 전적은 전체 평균만 나와 각각의 판의 상황에 따른 활약을 알 수 없는데, 여기서는 내가 어디에서 어떤 플레이를 했을 때 어떤 스코어를 내었는지 알 수 있다.


자 그럼 한번 확인 해보자


각 판마다 스코어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원하는 게임의 스크롤을 열어보면 종합에서는 내가 플레이한 맵과 팀원을 살린 횟수등의 세부적인 정보들이 나온다. 팀 스탯을 보면 각 팀원이 얼마만큼의 활약을 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킬을 많이 했다고 잘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가 친구이고 party로 끝나는 이름을 쓰고 있다. 열려져 있는 팀스탯 창을 보면 2번째 party친구가 가장 잘한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 킬은 1킬로 적지만 어시스트가 4이고 딜량도 300이 넘어간다. 적을 먼저 봤거나 팀의 커버를 잘했다는 것이다. 아쉽게도 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본인도 충분히 만족했을 것이다. 첫번째인 나도 킬은 2킬이지만 딜량은 3~4킬정도 수준으로 나왔다. 적을 잘 확인했고 꽤 많은 양념을 쳤다. 다른 2명도 충분한 활약이다.


보는 것 처럼 치킨을 연속적으로 먹었다. 우리 party스쿼드가 오랜만에 뭉치며 좋은 활약을 했었다. 치킨 먹은 4판 모두 자기장 끝 부분에서 베스트 자리를 선점하면서 뒤에 있는 적을 모두 해결하며 거의 후반까지 팀원 모두 살아있었으면 탑5정도에서는 4명 화력을 바탕으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해 깔끔하기 치킨을 먹었었다.


우리 party스쿼드는 모두 똥손이다. 그냥 피지컬은 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곧 잘 치킨을 먹는다. 개인당 무난하게 2~3킬씩에 딜량도 200~300정도는 해주면서 무난하게 우승각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조직력 때문이다. 모두 자신의 분수를 알고 위험한 행동은 절대 안 한다. 적만 만나면 하도 죽다보니 이제는 적을 피해다니면서 살아남는 방법도 개인적으로 습득되어 있다. 생각이 비슷하고 친한 친구들이다 보니 단합이 잘 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도 못하는데 저 자식들은 더 못해. 얘들이랑 하면 대도시나 자기장 안쪽은 글럿고 시골 파밍이나 하다가 자기장이나 타야지'. 아마 친구들도 나를 보며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잘 맞다. 분수를 아는 덕분에 0킬을 해도 안정적을 치킨을 먹을 수 있다.


5판 중 4판의 치킨을 먹은 이후 한명이 빠지면서 새로운 사람 1명을 구했다. 그 분은 우리보다 잘하는 사람이었는데 결과는 나빴다. 치킨 이후의 전적에서 시작과 동시에 죽고 조금 가다 죽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5이 모두 그랬다. 이유는 잘하는 사람이랑 한다고 무리해서 대도시 파밍을 하고 핫플레이스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초반 대도시에서 동료를 잃었고 핫플레이스에 유리한 거점을 먹고도 수비해내지 못했다.


이런 정보들이 전적에 기록이 된다. 다른 사람은 분석하기 어려워도 본인이 자신의 전적을 보면 게임을 했던 기억과 매칭이 되면서 그 판은 어디에 떨어져서 어떻게 자리를 잡았고 어떤 성적을 거두었는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부터 알자.


개인적으로 나는 적 1:1로 마주쳤을 때 같은 조건으로 이길 자신은 없다. 근거리든 원거리든 마찬가지로 승률이 50%이하로 본다. 그래서 정직한 플레이보다는 함정을 파고 2:1 상황을 만들고 여의치 않으면 팀원을 몸빵으로 던진다. 내가 유리하다면 질 이유는 없다. 거의 프리딜 상황이니까. 저 4번의 치킨중 3번은 내가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참으며 전력을 보존하고 팀을 한명씩 희생하면서 적팀을 제거해나가고 마지막 팀원이 기절했을 때 남은 적을 내가 줏어 먹었다. 그러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


4. 정리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쓸데없는 소리가 많이 들어갔다. 하지만 천천히 읽어 본다면 저놈이 무슨말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전적을 검색

2. K/D 딜량 게임 시간 등 유의미한 지표를 분석

3. 장점과 문제점 발견


4. 각 판마다 플레이 전적 확인

5. 낙하 지역과 운영법에 따라 어떤 성적을 거두는지 확인

6. 플레이 방식을 확립하고 수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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